"이젠 막가자는 말인가…"
번호 654 작성자 충북뉴스 작성일 2005-10-13 조회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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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교육법 개정관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기관본부가 교장단협의회를 상대로 한 언어표현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실례로 지난달 27일 충북도내 각급 학교 행정실에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위한 싸움을 시작합시다"라는 이메일이 날아들었다.

발신인은 옥천의 한 초등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김 모씨로 전공노 교육기관본부에서 지난달 22일 발송한 초·중등교육법 20조4항 개정 투쟁보고 전문이다.

전공노 교육기관본부는 2004년 하반기부터 일선학교에 근무하는 6만여 행정실 소속 공무원에게 굴종을 강요하는 대표적인 악법인 초·중등교육법 20조4항(행정직원등 직원은 교장의 명을 받아 학교의 행정사무와 기타의 사무를 담당한다)을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공노 교육기관본부가 발표한 전문에는 "최근 교육계의 보수·반동단체인 한국초등교장단협의회에서 9월21일부터 본격적인 반발움직임이 있다. 반대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면 그들과 전면전을 벌일 것이다. 저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최후의 발악을 한다면… 투쟁에 나설 것이다. 지금은 저들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한판 싸움을 준비합시다. 강력하고 단호한 칼날로 칼을 갈면서 한판 결전의 신호를 기다려주십시오. 교장회를 엿먹이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씌어있다.

위 내용을 접한 사람들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대담한 표현법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이는 심각한 언어폭력으로 교육계 전체가 나서 언어순화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와 관련 한 교육계 인사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이젠 막가자는 말인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지난 9일 559번째 한글날을 맞이해 청소년위원회와 폭력없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협의회는 언어폭력 추방 자전거 캠페인을 전국각지에서 벌였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최소 2천900억원에서 최대 5천800억원이 인터넷 상의 한글정화 비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아무렇게나 사용되고 있는 우리글 한글로 인해 불필요한 재원을 낭비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글 한글, 지금부터라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처를 주지 않는 언어구사로 행복한세상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이인영 취재부장
충북뉴스 www.ec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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