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저지 승리의 전사 될 것” 전국단식농성대표단 오봉섭단장 인터뷰
번호 89 작성자 중앙 작성일 2004-12-16 조회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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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전국단식농성대표단 오봉섭 단장(공무원노조 지방분권운동본부장) "기필코 특별법 저지하는 승리의 전사 될 것" 단식농성대표단은 본부의 핵심일꾼… "투쟁모범 보이겠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쇠는 두들길수록 더 강해진다… 정부-여당이 강행하는 악랄한 특별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매서운 바람 몰아치는 서울 여의도에서 목숨을 건 노숙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15명의 전국단식농성대표단. 2일차인 15일 인천본부에서 한 명의 동지가 더 자원해 모두 16명이 됐다. 이들 전국단식농성대표단이 14일 오전 노상단식을 시작하자, 이 날 오후부터 15일까지 모두 100여 개의 지부에서 특별법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앞으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지부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공무원노조 선봉에서 기필코 특별법 저지하는 승리의 전사가 되겠다"고 의지를 밝히는 전국단식농성대표단의 오봉섭 단장(공무원노조 지방분권운동본부장)을 만나 투쟁결의를 들어본다. - 전국단식농성대표단 동지들의 각오는? "전국단식농성대표단은 각 본부를 대표하는 핵심간부들이다. 정부-여당의 공무원노조 탄압을 분쇄하고 특별법안을 저지하는데 온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다. 단식농성장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며 매사에 각자가 솔선수범하고 있다." - 전국의 14만 조합원 동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무원노동자들에게 사형이라 할 수 있는 공직배제 징계자 400명 등 전체 징계자가 2500여 명에 이르는 '학살'도 모자라 공무원 노동자 당사자는 물론 노동-시민-사회단체의 의견마저 철저하게 묵살한 채 특별법안을 관철시키고자 정부가 '발광'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동지들이여! 정부의 탄압이 거세질수록 14만 조합원은 더욱 더 견고하게 단결하여 투쟁해야 합니다. 망치로 두들길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무쇠로 거듭 태어납시다. 정의는 반드시 이깁니다." - 전국단식농성대표단 동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지금 전국에서 14만의 조합원 동지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대표단에 결합한 이상 우리의 어깨에는 공무원노조 조직을 다시 더욱 강고하게 만들고 특별법안 저지투쟁의 불을 활활 붙여야 할 막중한 임무가 걸려있다. 전국단식농성대표단 동지들은 결사의 각오로 단식농성투쟁을 전개, 기필코 특별법을 저지하는 승리의 전사가 돼야 한다. 단식은 쉽사리 결정하는 투쟁방법이 아니다. 최후의 투쟁방법인 만큼 의연한 자세와 비장한 마음으로 다시금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자." - 특별법안 처리를강행하려는 정부와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하고픈 말은? "말로만 개혁을 외치는 정부와 여당, 조변석개에 능수능란한 지도자, 민중과 서민의 절규를 애써 외면하는 국회의원에게 이 한마디를 꼭 해 주고 싶다. '지금 당장 국민농성단을 대신하여 단식에 돌입하라! 국민농성단의 절절한 민주주의 회복의 염원을 조금이라도 느껴봐라!'" - 노숙단식투쟁 2일차를 보냈다. 몸 상태와 기분은 어떤가? "국보법 폐지를 위한 국민농성단과 같은 텐트를 쓰고, 합동 집회를 갖는 등 대부분의 생활을 같이 하고 있는데, 내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국민농성단에는 예순이훨씬 넘은 어르신들과 이제 대학교 1~2학년의 어린 학생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국가보안법이 반드시 올해 안에 철폐돼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목숨을 내던진다는 각오로 열흘도 넘게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장기간의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또 공무원노조를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 또 앞으로 내게 닥칠 어려움을 이겨낼 용기도 얻었다. 현재 몸 상태는 특별한 증세도 없이 약간의 허기를 느낄 뿐이다. 평소 속을 더부룩하게 했던 뱃속 포만감이 없어 오히려 기분은 더 상쾌하다." - 노숙단식투쟁의 하루 일과는? "07시에 기상하여 세면 후 걷기 등 간단한 운동을 하고 09시30분까지는 대부분 독서를 한다. 09시30분에 전체 단식농성대표단이 모여 그 날 일과를 의논하는 시간을 갖고, 09시50분 텐트 앞에 모여 구호로 결의를 다진 후 국회 앞 국가보안법 철폐 합동집회에 참여한다. 10시~12시까지 합동집회를 갖고 텐트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14시~16시까지 국회 앞에서 합동집회를 연 후 16시30분부터는 1시간 동안 공무원노동기본권 쟁취 대시민선전전을 전개한 후 텐트로 돌아온다.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텐트는 여의도공원 안에 마련돼 있는데, 국보법 폐지를 위한 국민농성단 수 백명이 함께 쓰고 있다. 텐트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발전기를 돌려 직접 만드는데, 21시 경에야 전기가 들어와서 다음날 아침 07시에 끊긴다. 조명상태가 좋지 않아 야간에 독서를 하는 것은 무리이다. 처음 농성을 시작한 14일 밤21시에는 단식을 할 때 주의사항 등 교육을 1시간 경청했다." - 지금 국가보안법 철페를 위한 국민농성단과 같이 단식농성을 진행중이다. 국가보안법 철폐에 관한 의견은? "희대의 악법인 국가보안법 철폐는 이제 상식이 되었다. 이 물밀듯한 시대의 흐름에 대항하여 수구기득권 세력이 국보법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을 보며 분노를 넘어 가련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키필코 연내 국보법이 철폐되어 2005년이 진정한 민주국가-통일국가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가 인권을 유린하고 선량한 시민을 범법자로 만들고 통일을 가로막는 국보법 폐지에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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