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3주년… "초심 잃지말자"
번호 116 작성자 공무원노조 작성일 2005-03-25 조회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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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지부 동지들이 '우리나라' 노래에 맞춰 즉석 율동 공연을 펼쳐 창립3주년 기념식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 사진 국회본부 사무처지부 전재오 동지]



창립3주년… "초심 잃지말자"

3월23일 고려대에서 기념식


공직사회개혁-노동3권쟁취-노동조건개선 가열찬 투쟁 결의

회복투도 공식 출범… "최후의 1인까지 투쟁 선봉서겠다"


"3년 전 출범 당시 초심을 잃지 말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길, 이하 공무원노조) 창립 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400여 명의 동지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공무원노조는 3월23일 오후1시30분 서울 고려대학교 대강당에서 노조창립 3주년 기념식 및 희생자원직복직회복투쟁위원회 출범식을 거행했다. 고려대는 3년 전 공무원노조가 출범식을 거행한 역사적인 곳으로, 경찰 침탈에 의해 수많은 대의원이 연행된 곳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는 김영길 위원장을 비롯, 전국에서 달려온 400여 명의 동지들과 '공무원-교수 노동3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오종렬 대표,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민주노총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한국노총 정광호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동지들의 힘찬 모습 보니 현장복원 확신"

이 자리에서 김영길 위원장은 "오늘 동지들의 힘찬 모습을 보니 현장조직이 완전히 복원된 것 같다. 경찰도 우리 조직의 역동성을 두려워 한 나머지 또 다시 위원장인 저를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운을 뗀 후 대회사를 통해 "3년 전 오늘 우리는 정권의 하수인과 부정부패의 주범이라는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우리의 모든 것을 던지며 당당히 노동자임을 선언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때의 각오를 잊지 않았는지, 50년 간 민중을 수탈해 온 데 앞장선 빚을, 진보진영을 탄압하는 데 이용당한 빚을, 역사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는지 반성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초심 잃지 않았는지 반성해봐야"

김 위원장은 또 "국민들의 반공무원 정서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국민들에게 공직사회를 개혁하여 참 봉사를 실천하는 구체적 변화를 보여주는 길 밖에 없다"면서 "공무원노동자들이 내부의 문제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민중의 생명과 인권을 억압하던 국가보안법의 폐지와 비정규직 개악저지, 농민형제들의 문제해결,반전평화운동, 실업문제해결, 조선일보 절독운동, 정치자유 쟁취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2005년에 가장 우선하고 중심에 두어야 할 사업은 조직복원 사업이며 이를 위해 부당징계철회와 원직복직 투쟁을 강도 높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정권은 공직사회에 신자유주의 정책을 올해 완성하여 내년에 시행될 노동조합 합법화 공간에서 철저히 공무원노동자를 무력화하기 위한 술책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를 투쟁으로 분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동3권쟁취투쟁은 영원히 계속될 것"

김 위원장은 또한 "노동자에게 노동3권 즉 노동기본권이 주어지지 않으면 노동자로서 삶에 죽음을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일반법에 의한 노동3권 쟁취 투쟁이 아무리 어렵고 험난하고 이 땅에 공무원노동자가 있는 한 기치를 내릴 수 없다."고못박았다.

공대위 오종렬 대표도 축사를 통해 "공무원노조는 지금까지 큰 시련을 겪었다. 지난 총파업 후 정부의 대탄압 때 주위에서 이제 공무원노조 끝난 게 아니냐고 우려하곤 했다. 하지만 여러분은 또 다시 일어나 이토록 훌륭히 조직을 복원하고 있다. 큰 건물을 지을수록 그 기초를 깊고 튼튼하게 다지고, 보리도 밟아줘야 뿌리가 튼튼해지듯이 여러분은 이럴 때일수록 피눈물 흘리고 있는 동지와 그 가족들을 완전히 책임지며 더욱 조직을 강고히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큰 건물일수록 기초가 깊고 튼튼해야"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도 출범 3주년을 맞는 공무원노조를 속담에 비유, "서당개 3년에 라면을 끓여 막 먹으려는데, 행자부가 라면냄비를 엎어버린 형국"이라면서 "조직적, 의도적, 계획적, 지속적 투쟁으로 자본과 권력의 야욕을 분쇄하자"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도 "정부의 가혹한 탄압에도 불구 민주노동당을 지지하여 제3당으로 만들어 주신 동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울산 동구-북구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우리 민주노동당은 공무원노조와 한 몸이다. 공무원노조가 앞으로 300년 뒤를 내다보면서 고난을 딛고 일어서서 민중과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민주노총 강승규 수석부위원장도 "최근 민주노총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지금까지 수 많은 고난 이겨냈듯 당당하고 힘있는 민주노총으로 다시 우뚝 서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두려움 이긴 회복투 동지들이 선봉에 설 것"

한국노총 정광호 부위원장 "온갖 가시밭길 속에서 조직을 굳건하게 지키며 노동3권 쟁취 투쟁뿐만 아니라 이 사회를 바로잡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노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 3주년 기념식에 이어 열린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출범식에서 박기한 회복투위원장은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이 모르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우리 회복투 동지들은 철밥통에 미련이 남아서가 아니라 공무원노조가 정당하고 정의롭다는 것을 확신하기에 두려움을 딛고 투쟁의 선봉에 서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빼앗길 것도 없는 우리들은 마지막 한사람이 원직복직될 때까지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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