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빼라? 배 째라! 끝까지 해보자! 원주지부사무실폐쇄 분노글 쇄도
번호 105 작성자 공무원노조 작성일 2005-01-19 조회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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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7시경 원주시청 소속 자치행정국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용역직원들과 경찰병력을 동원해 벽을 부수고 지부사무실 철거를 강행했다.]



방 빼라? 배 째라! 끝까지 함 해보자!

원주지부사무실 폐쇄 분노 글 쇄도


"텐트라도 치고 강하게 붙어야 승리할 수 있다"

민주노총 허영구 전 부위원장, 홈페이지에 격려 글



18일 이른 아침 강원도 원주시청 집행부가 경찰을 부른 가운데 용역직원과 '함마'까지 동원해 원주지부 사무실을 강제로 때려 부순 사건이 발생했다.

원주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공무원노조 강경탄압에 얼씨구나 신이 난 일부 비열한 지방자치단체 집행부들이 수년 동안 멀쩡히 잘 쓰고 있던 지부 사무실에서 나가라며 뻔뻔하게 눈알을 부라리고 있다.


'강한 것에 약하고 약한 것에 강한' 전형적인 정권의 하수인들에게 14만 조합원들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전 부위원장 허영구 동지가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 조합원동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허영구 동지는 이 글에서 "14만의 당사자들이 만든 조직이 불법이 될 수 없다.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파업했다고 방을 빼라니 아주 천박한 짓들이다. 공무원노조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면 소수의 기득권이 무너지는 것, 부정부패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마음에 걸리겠지만, 사무실 폐쇄한다고 공무원노동운동이 없어질 리 있겠느냐?"면서 "방이 부서지고 강제로 밀려나면 구청이나 시청 안에 텐트라도 치고 붙을 수밖에 없다. 배 째라!"며 '한 판 붙는 것만이 강한 것에 약하고 약한 것에 강한 하수인들에게 승리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실제 충북본부 진천지부 등 많은 지부들이 간부를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일치단결, 폐쇄된 지부 사무실을 되찾았다.


한편 중앙 홈페이지와 원주지부 홈페이지에는 원주시장을 비난하고 원주지부 동지들을 위로하는 조합원 동지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다음은 허영구 동지가 남긴 글의 전문.



방 빼라? 배 째라!


지금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이 점입가경이다. 지부사무실 폐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번 파업에 열심히 동참한 지역에서 매우 심하다. 원주시의 경우 용역직원을 동원해 강제철거에 나섰다. 지금 공무원노조 현장에서는 사무실을 둘러싸고 뺏고 뺏기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휴전을 앞두고 벌이는 마지막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지난 번 파업의 괘씸죄지만 사용자측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작년 말 공무원 노동2권이 통과됐지만 그 효력발생은 1년간 유예되었기에합법단체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 합법, 불법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 합법이 아니니까 방을 빼라고? 작년 국회에서 공무원노조법안이 통과되기 전에는 사무실이 인정되었는데 공무원노조법이 통과되자 사무실을 인정할 수 없다니 이게 무슨 해괴한 변론인가?


아이가 탄생했다. 1달 이내에 동사무소에 신고하고 호적에 올려야 한다. 그런데 신고가 안됐다고 해서 이 아니는 합법적으로 대한민국국민이 아닌가? 불법국민인가? 민중연대 정광훈 의장 표현을 빌리면 이등국민내지 기타국민인가? 그것도 아니면 불법체류자인가? 있는 것을 없다고 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합법이 아닌 것은 불법이다? 굳이 따지자면 제도권 내에 편입되지 않은 것은 ‘법외’라고는 할 수 있지만 불법이라 해서는 안 된다.


14만의 당사자들이 만든 조직이 불법이 될 수 없다.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파업했다고 방을 빼라니 아주 천박한 짓들이다. 주객이 전도되어도 한참이다. 누가 방주인인가? 그까짓 것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빼라, 마라는 식으로 용역깡패나 동원하는 깡패 짓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하기야 공무원노조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면 소수의 기득권이 무너지는 것, 부정부패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마음에 걸리겠지만 사무실 폐쇄한다고 공무원노동운동이 없어질 리 있겠는가?방이 부서지고 강제로 밀려나면 구청이나 시청 안에 텐트라도 치고 붙을 수밖에 없다. 배 째라! /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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