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동지들을 울린 한 장의 사진….
번호 79 작성자 사무처 작성일 2004-11-20 조회 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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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 부산본부영도구지부 진미정동지


공무원노조 영도구지부 여성차장을 맡고 있는 진미정 동지(39). 직책이 여성차장이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동운동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사실상 평조합원이다.

이런 그가 총파업 투쟁 중 한 장의 사진으로 전국의 동지들을 울렸다. 현장파업이 종료되는 자리에서 울먹이던 진미정 동지를 사진으로 본 전국의 동지들도 가슴속으로 울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전국의 동지들에게 분노와 결의도 심어줬다. 일방적으로 공무원노조활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특별법을 추진하면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정부…. 수구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언론…. 공무원노조의 명분과 기세에 꼼짝 못하던 중간관료들이 예전처럼 의기양양, 거들먹거리는 모습….

그러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동지여 울지 마라.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굴하지만 않는다면 우린 승리할 것이요, 져도 이기는 것이다."(공무원노조 웹진에 실린 사진설명 중)





인터뷰 / 부산본부 영도구지부 진미정 동지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

전국의 동지들을 울린 한 장의 사진….
하지만 분노와 결의도 함께 심어줬다

"나서지 못한 자들이 진정 용서받으려면
이번만큼은 망설임이 없어야 할 것"



1.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국적으로 보도됐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가.

"그것을 말하기 전에 그동안의 준비과정 설명이 먼저 있어야겠다. 모두가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영도지부는 총파업을 앞두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산본부내 대다수 지부가 현장파업 불참을 선언했고 이러다 보니 강성지부로 분류되었던 우리지부의 파업동참을 막기 위해 기관과 경찰측의 방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모친 뇌졸중 사경 헤매는데 찾아와 "파업불참" 종용하기도

총파업 하루를 앞둔 14일에는 6급 이상 간부들이 개별적으로 조합원을 접촉하고 이것도 모자라 가족들에게 회유, 협박하는 등 동료애라곤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모친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는 상황인데도 간병하는 병원까지 실장, 계장이 찾아가 파업불참을 종용하는 차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사태가 이러다 보니 당초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조합원들이 심하게 위축되기 시작했고 이탈자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관측의 심리전에 맞서 전임원들이 조합원을 설득하고 동참을 호소한 결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 조합원도 200여명에 육박했었다.

한국해양대학교로 거점을 확보하고 15일 아침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는데 '현장파업무산'이란 메시지가 들어왔고 현장파업무산 보고대회를 구청광장에서 한다며 복귀명령이 떨어졌다. 처음엔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

부산에서 영도가 유일… "왜 영도만 하냐?"에 무너져…

보고대회를 통해 알았지만 부산에서 유일하게 영도만 현장파업에 동참했고 이 사실을 기관측에서 "왜 또 영도만 하냐"란 논리로 조합원을 회유하다보니 지도부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 같았다.

그날아침 당초 끝까지 파업에 동참하겠다던 조합원이 150여명이 구청광장에 속속 집결하였고 이 자리에서 현장파업을 포기하고 복귀명령을 낸 경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

허무… 죄책감… 상실감… 부둥켜안고 울었다

일순간 전체가 눈물바다를 이루게 되었다. 정말 너무나 허무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불이익이 있을 거란 말을 듣고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지도부를 믿고 따라준 조합원에 대한 고마움의 눈물이었다.

또한 영도마저 무너졌다는 절망과 상실감이 한꺼번에 밀려왔고 힘겹게 싸우고 있는 우리 위원장님과 끝까지 투쟁하고 있는 다른 지역 동지들을 배신한데 대한 죄책감이었던 것 같다. 한없이 울고 또 울었다. 모두가 한마음이었다. 서로를 부둥켜안고 많은 조합원들이 울었고 나 또한 그중 한 사람일뿐이다."

2. 그 날 이후 조합원들에게 들은 말이 있다면?

"모두들 가슴 아파했다. 특히 파면, 해임이란 말에 움츠려 들었던 자신이 정말 원망스럽다며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하지만 서울 시내를 떠돌며 고생하는 다른 분들에 비해 너무나 과분한 위로를 받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함께 하겠다는 분들이 많아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3. 이번 총파업이 일단 일시 중단됐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장파업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 지역별 편차가 너무 컸다. 우리 부산은 전국의 많은 동지들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졌다. 만약 지역본부별로 2~3개 지부만이라도 현장파업을 지속했더라면 움츠리고 있던 타 지부의 동참도 가능했을 것이다. 문제는 총파업에 임하는 일선 지부장들의 나약한 의식이다. 하여간 강원, 울산을 비롯한 전국의 동지들께 죄송스럽단 말밖에 못하겠다."

"믿음이 중요… 구체적 행동지침 오면 무조건 따를 것"

4.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안을 통과시키려 할 것이다. 우리는 11월말 또 다시 정부와 한판 벌이지 않으면 안 된다. 동지의 각오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내려오면 무조건 따를 것이다. 그동안 함께 못한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다. 이제 털고 싶다. 힘껏 싸우지 못한 전국의 많은 지부 임원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5. 전국의 동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할 위치가 아닌 것 같다. 행동하지 못한 자가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단지 이번 총파업을 준비하면서 믿음이 얼마만큼 중요하단걸 깨닫게 되었다. 솔직히 전국적으로 현장파업이 얼마나 가능할까 의구심이 있었다. 그런데 내 생각이 틀렸다. '나 혼자만 하는 것 아냐?' '우리만 하는 것 아냐?'란 두려움을 떨쳐버리려면 서로에 대한 믿음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6.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난 말이 여성차장이지 난 그냥 평범한 조합원이다. 결혼도 해야 되고 파면, 해임도 두려운 그냥 지극히 평범한 여성공무원이다. 그래서 조합원의 입장에서 바라본 지도부에 대해 한 말씀드리고 싶다.

1999년 직장협의회 출발로부터 지금껏 5년의 세월이 흘렀다. 출발은 비슷했지만 현재의 위치에서는 어떤 지부는 모범적으로 활동하지만 어떤 지부는 거의 폐점상태다.

일선 지부장들이 자주 이런 말을 한다. '당신네 지부는 조합원들이 잘 따라 주지만 우리 지부는 아직 조합원 의식이 부족해서 잘 안 된다.'
이제부터 이런 말을 하는 지부장은 조합원을 위해 당장 사퇴해주길 바란다. 지부장이 조합원을 믿지 못하는데 조합원이 어떻게 지부장을 믿고 따를 것인가? 부산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편차가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 생각된다.

지부장 역할 중요 "행동하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다"

교육이나 수련회에 지부장들이 많이 참석하여 꾸준히 학습하여야함에도 '그래도 나는 지부장인데….' 하는 가당찮은 오만으로 거의 참석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지부장의 의식이 직장협의회 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노동서적 몇 권 읽어본 것으로 노동운동을 너무나 쉽게 재단하는 것 같다. 설사 이론적인 부분이 설득력이 있다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조합원은 따라가지 않는다. 이번에 영도지부가 전국의 많은 동지들께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지었지만 더 문제는 이런 죄의식조차도 없는 지부가 많다는 것이다.

싸움은 이제부터… "김영길 위원장님! 지도부 모든 분! 힘내세요!!!"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인 것 같다. 나서지 못한 자들이 진정으로 용서받으려면 이번만큼은 망설임이 없어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을 떠나 그냥 동료로써 그리고 인간이 갖춰야할 기본적 도리로써도 말이다. 아직도 우리를 믿고 싸우시는 김영길 위원장님과 지도부 모든 분께 힘내시란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더 이상의 망설임은 없을 것이라고…."





나는 새 참 마음이 곱고 아름답습니다. 존경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정말 가슴 뭉클했었습니다. [2004/11/19]

갈매기 날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이 답답한 세상에, 저는 남자인데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말입니다. 열심히 합시다. [2004/11/19]

지나가다 진미정 동지 정말 가슴 뭉클햇씁니다.. [2004/11/19]

인화 님의 모습이 며칠를 서성이게 했습니다. 지금 또다시 그냥 돌아서지 못하게 저를 붙잡네요. 우리 모두 힘내고요 [2004/11/19]

조합원 너무 이쁜 우리님 우리 조합원들은 님과 항상 함께 해요 [2004/11/19]

조합원 부산본부 영도지부 조합원이라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함께한 동지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비록 중징계가 되고 직위해제가 되었지만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갓 나의 삶속에 묻어온 아내가 울먹이며 지금이라도 그만두면 안되겠냐고 하는 소리에 속으로는 나또한 울었지만 솔직히 밖으로 표현은 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무너지면 아내또한 어떻게 될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2004/11/19]

조합원 가다보니 삶의 무게에 짊어지고 가야할 일이기에 이미 지금은 그 짐을 내려놓기에는 너무 많이 와 버린 느낌입니다.비굴하게 살기보다는 떳떳하게 살고 싶습니다. 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물론 내 아내도 사랑합니다.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꿋꿋하게 투쟁의 한길로 가렵니다. [2004/11/19]

강원 패자는 말이 없어야 한다. 왜 영도지부를 여기에 올리는지 모르겠다. 강원에도 영도보다 탄압이 적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현장파업을 할 수 있었던 동력은 지부의 역량중 80%를 현장에 집중시키고 "나의 출근이 전 직원을 죽음으로 내 몬다"는 인식과 동료애를 심어주는데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2004/11/19]

냉정하자 중앙의 결의에 끝까지 충실한 지부는 바보취급당하고, 끝에 자기 조합원들 생각 운운하며 중앙의 지시를 어긴 지부들은 이제 슬슬 저거 할말 하려고 한다 나는 전체 지부장들이 책임을 지고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을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니 지부 내지부가 어디있냐 우리는 공무원인데 어느 한 지역만 개박살나게 만들수는 없다 전체 지부장등 끝까지 단결투쟁하시오 [2004/11/19]

참내 느그들이 함께 했었더라면 우리 지부만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울먹이는 동료가족이 너무 애처롭다 그들을 살려내라. [2004/11/20]

그러지마세요 싸움끝에 제일 큰 패배는 싸움의 결과에 따른 분열입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더 열심히 싸운지부보다 그렇지 못한 지부를 동정하는것도 문제지만 그런것 때문에 분열되는 것은 바로 저들이 노림에 당하는 겁니다.-허니 [2004/11/20]

함께가자 강원동지들 정말 모범적으로 투쟁에 앞장 섰습니다. 그에 따라 징계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합원들이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항을 전국의 동지들이 익히 아는 내용이고, 비록 총파업투쟁에 어물거렸지만 강원동지들을 적들의 칼날로부터 막아내는 길에 어떻게 하면 함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줄 압니다. 바로 위에 분 말씀대로 투쟁뒤에 서로간의 투쟁역량 [2004/11/20]

함께가자 차이로 인한 우리 내부의 분열은 바로 적들이 노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처음 시작할때 마음으로 하나되어 나아갑시다. 오늘의 상처는 뒷날 동지들앞에 큰 영광으로 돌아오리란 신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앞선자는 끌어주고 뒤에 있는자는 밀어주고 함께 적들의 탄압을 넘어섭시다. [2004/11/20]

아는이 이제 끝낫다. 김영길 구케의원 한다고 경남도에서 거들떠 보지 않는다는데 뭐가 돼냐? 아무말 말고 전공노는 이제 끝이다. [2004/11/20]

봄바람 공무원 출신도 국회의원을 해야지 - 그래야 법을 뜯어 고치지 ..... [2004/11/20]

조합원 햄내시고 다시 시작합시다. 회이팅 [2004/11/20]

팔방이 곧 짤리시겠구랴... 청년실업해소의 한알의 밀알이 되소서.... [2004/11/20]

부산부두 본조 제발 좀 지워라,부산에서 상경도 제일적게했다.헛소리 이제 그만 [2004/11/20]

새벽 동지 여러분! 총파업 투쟁은 결코 패배한 싸움이 아니요,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투쟁한 지역은 더 열심히, 참가하지 못한 지역은 동지들에 대한 연대의식을 재정비하고 가열찬 싸움을 준비합시다. 그래서 최후의 승리를 만들어 냅시다. [2004/11/20]

단결이 맞습니다. 다시 한판 벌입시다. 이번에 부산이 못했지만 옛날에는 열심했잖아요. 한번 기회를 줍시다. 26일 대동단결 투쟁!!! [200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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