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무책임한 허준영 경찰청장 즉각 퇴진하라!
번호 1144 작성자 공무원노조 작성일 2005-09-09 조회 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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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무책임한 허준영 경찰청장 즉각 퇴진하라!

- 노동자의 일자리와 노동자의 목숨은 결코 진압의 대상이 아니다 -


2005. 9. 8 (목) 15:20 이 땅의 법질서를 유지하는 곳이라는 경찰청에 근무하던 공무원노동자가 30M 높이의 교통관제탑에서 투신했다.


노동자의 일자리 뺏기 정도는 책상 위의 순간 일거리밖에 되지 않는 이 땅의 현실은 직권면직으로 내몰린 고용직 공무원노동자들로 하여금 목숨을 건 투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부당한 직권면직 철회 요구에, 기능직으로의 직제 전환 요구에, 그리고 간절한 대화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경찰청은 진압에는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움직였다.


이들이 올라간 30M 고공 교통관제탑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여 강제적이고 폭력적으로 끌어내리려 했던 것이다.

일자리를 돌려줄 것을 요청하는 목숨을 건 처절한 외침도 오직 진압의 대상이었을 뿐이다.


이것은 살인행위다.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경찰청은 자신들을 위해 오랜 세월을 일했던 고용직 공무원노동자들의 일자리는, 그 일자리를 돌려달라고 절규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안전’에 대한 고민의 여지도 없는, 한낱 진압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경찰청 고용직 공무원노동자들은 허준영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여 왔고, 원상복직을 요구하여 왔다.

그러나 허준영 경찰청장은 이들을 철저히 외면하여 왔으며,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렸을 뿐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영길, 이하 공무원노조)은 사태가 계속 악화되도록 직무를 방기하고 있는 허준영 경찰청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며, 90만 공무원노동자의 이름으로 준엄히 경고한다.


공무원노조를 무자비한 폭력으로 탄압하는 것으로 모자라, 노동자의 처절한 고공 투쟁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목숨을 위협하는 탄압을 자행하는 행위는 반드시 역사에 기억될 것이며, 냉엄한 역사의 심판과 응징을 받게 될 것임을 밝힌다.


또한, 공무원노조는 어떤 노동자들의 투쟁보다 모범적으로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경찰청 고용직 공무원노동자 동지들을 사수하고 지원함은 물론,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경찰 고용직 공무원 노동자들의 원직복직의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2005. 9. 8


전 국 공 무 원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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